제4회 한용운문학상 시상식에서 인정희 출향 시인이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제4회 한용운문학상 시상식에서 인정희 출향 시인이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제4회 한용운문학상 시상식에서 출향인 인정희 시인이 <단지>로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제4회 한용운문학상 시상식과 한용운전국시낭송대회, 제4호 한용운문학시선집 출간식이 지난달 21일에 열렸다. 2부 후분에 한용운 신인문학 시상식과 문학상 본상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인정희 시인이 소설부문에서 당선돼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인정희 시인은 면천면 죽동리 출신으로 죽동초와 호서중, 호서고를 졸업했다. 지난 2019년 12월 샘터문학을 통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시에 이어 소설까지도 분야를 확대해 문학의 세계에 정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인문학상을 받은 소설 <단지>에 대해 심종숙 문학평론가(문학박사)는 “인정희 작가는 여성 주체의 글쓰기에 충실한 작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소설은 공동체가 무너지고 전통적인 가족주의가 해체돼 가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인간들 간의 피곤함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동식물이나 자연을 그리게 하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뇌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웃을 배려하는 정화의 마음을 읽게 하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에 인정희 시인은 “삶의 무게가 무거워 저만의 동굴로 들어가야 힘을 얻는 것이 창작”이라며 “문학을 시작할 때는 가시밭길 헤쳐나갈 맨발에 피투성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을 읽으며 적용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글쓰기에 임한다”며 “다짐을 책갈피에 꽂아놓은 붉은 단풍잎이 퇴색되어갈 즈음, 새로운 단풍잎을 주워드는 가을에 한용운문학상 소설부문 신인으로 등단하게 돼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을 쓰며 마음이 흔들려 휘청거리면 미래의 독자에게 보낸 편지가 들어있는 창작물을 발췌해 본다”며 “천천히 그러나 중단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