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에 당진 생활음악협회가 주최한 금요음악회 모습(사진 출처 : 장재광)
지난 2023년에 당진 생활음악협회가 주최한 금요음악회 모습(사진 출처 : 장재광)

생활음악협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 문화를 조성하는 단체다. 전문 음악인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연주자와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이 모여 함께 공연과 교육, 교류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생활음악협회는 누구나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고,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음악의 주는 즐거움을 많은 이들에게 공유한다. 이러한 활동을 이어오는 (사)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가 최근 총회를 열고 박기성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차현미 회장이 이임하면서 앞으로 생활음악협회를 박기성 회장이 이끌 예정이다. 따로 이·취임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25명의 정회원·단체 활발히 활동

현재 (사)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이하 당진 생음협)는 정회원 25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당진 생음협회는 대중가요와 악기, 무용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개인 활동하는 회원을 비롯해 단체도 속해 있다. 그중에서 악기와 보컬이 음을 맞추는 원당클럽은 당진 생읍협에서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알리스 응원단이나 개인 무대 활동을 하는 유난이 씨 등이 생활음악협회 당진지부에 속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눈과 입과 즐거운 금요음악회

당진 생음협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을 꼽으면 바로 ‘금요 음악회’다. 날이 풀리고 포근함이 느껴질 5월부터 문화가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마다 무대를 연다. 장장 9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당진문예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여는데, 잔디밭에 자유로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무대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요 음악회에서는 추첨을 통해 일부 시민에게 맛있는 먹거리인 치킨까지도 제공해 귀는 물론, 입까지 즐겁게 만든다.

당진 생음협은 금요 음악회 외에도 시민과 음악과 교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삽교호 공원이나 수변 공원, 면천 골정지, 롯데시네마 공터 등 시민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가 깜짝 버스킹을 열기도 했다. 이때 공연은 환경과 연계했다.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연계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노래하고, 환경을 위하는 행동을 알리기도 했다.

“주민에게 찾아가는 음악회”

또한 지난해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한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찾아가는 음악회는 요청을 받아 양우내안애 아파트에서 이뤄졌다. 이때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여 공연을 선보였고 마을에서도 간단한 커피와 다과를 준비했다.

이처럼 당진 생음협은, 음악의 즐거움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것을 제1의 목표로 가진다. 박 회장은 취임과 함께 이 목표를 더 확대하고자 향후 온라인 채널까지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회원들이 자체 유튜브 활동을 해 왔다”며 “앞으로는 금요 음악회나 찾아가는 음악회, 버스킹 등을 당진 생음협 별도 채널을 통해 올리고, 때로는 자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당진에서만큼은 음악인들이 즐겁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 명단>

△신임 회장 : 박기성 △부지부장 : 신성철, 이은주 △감사 : 이은주 △사무국장 : 이노을

[미니인터뷰] 박기성 신임 회장

“음악한 이후부터 매일이 즐거워”

원당클럽 회원이면서 앞으로 당진 생음협을 이끌어 가게 될 박기성 회장은 오래 전부터 음악을 해 왔던 것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좋아하고 악기는 다룰 수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통기타 공부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취미로만 음악을 하다가 당진 생음협을 만났고, 그 후에 원당클럽을 만들어 더 많은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그는 “50세가 넘어서 시작한 음악이라 노력을 많이 했다”며 “24시간 중에 10시간을 통기타에 매달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한 후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즐겁고, 음악으로 만나는 사람들도 재밌다”고 말했다.

신도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구도심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박 회장은 구도심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당진은 몇몇 큰 무대만 있는데, 수원이나 안양처럼 작은 공연 무대들이 늘어나고 이를 시에서 관리하기 어렵다면 위탁을 줬으면 한다”며 “원도심과 작은 도심에 늘 음악이 흐른다면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