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면천에서는 ‘면천의 봄, 또봄면천’ 축제가, 송악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연이어 개최된다. 각각 축제 예산에 5억 원과 16억 원이 소요되는 가운데, 단일 행사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평가가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따랐다.

면천의 봄 축제 이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까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면천의 봄, 또봄면천’은 오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당진시가 주최하며, (재)당진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축제는 △모여 봄 △거닐어 봄 △어울려 봄 △발견해 봄 네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음악극과 거리극, 퍼레이드를 비롯해, 영량효공원 일대를 관객이 걸으며 참여형 거리극에 참여할 수 있다. 곳곳에서는 버스킹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와 야장 프로그램이 열리며, 면천창고나 팝콘카페, 골정지 등에서는 재즈와 인디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예술 체험 부스와 지역 판매 부스, 당진시 농특산물 및 전통주 부스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지역과도 연계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는데, 면천 은행나무 목신제와 면천향교 향시, 면천읍성 360도 투어, 달빛산책이 어우러질 계획이다.

이어 그 다음 주에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은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예년과 달리 성대하게 열린다.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걸쳐 줄다리기박물관과 틀못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에는 조형제 총감독을 선임해 총괄 지휘를 맡겼으며, 창극과 거리 퍼레이드, 미디어콘텐츠 아트 등이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예산 잘 쓰였는지 평가 중요”

‘면천의 봄, 또봄 면천’은 이틀 동안 5억 원,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나흘 동안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운데, 행사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따랐다.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덕주 의원은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16억 원 예산 중 8억8000만 원은 외부 업체를 통해 나간다”며 “지역민은 사업비가 늘어서 기대하지만, 다른 행사도 대부분 예산이 외부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에 축제들이 연달아 있는데, 앞선 행사에서 다음 행사를 홍보하는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도 한마디씩 보탰다. 전영옥 의원은 “올해 축제 중 성공한 프로그램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은 배제하는 등 실과에서 모니터링을 잘해달라”고 말했다. 김봉균 의원은 “현재 당진시에서 봄에는 면천, 여름은 석문, 가을은 신평, 겨울은 합덕의 당진의 사계를 모티브로 한 축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면천에 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는데, 앞으로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비 확보에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연숙 의원 역시 “두 축제에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만큼 올해 잘 치러야 한다”며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축제에 잘 쓰이고, 사후 평가를 꼼꼼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화 의원은 “행사 이후에 정산에 문제 있는 경우가 많다”며 “정산 인력을 잘 배치하고, 축제에 공연이 있을 때는 우선적으로 지역 가수들을 많이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외부 먹거리가 아닌, 내부에서 순환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상연 의원은 “보통 축제 때 외부에서 푸드 트럭과 먹거리 부스가 오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인근에 있는 식당 장사가 안 된다”며 “지역 상인에게 혜택이 올 수 있도록 외부 먹거리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공영식 당진시문화체육과장은 “지역 경제에 축제가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며 “면천의 봄 같은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를 잘 치러 잘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