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독자 인터뷰
당진읍 정이용원 정영복대표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당진읍 읍내리에서 이용원을 하고 있는 정영복(39)사장. 그의 허름하고 조그마한 집은 옛날 아버지 손을 잡고 드나들었던 예전의 이발소 모습 그대로다. 변한 것이 있다면 삐걱거리며 돌아가던 선풍기 대신 최신형 에어컨이 있다는 것과 전기를 사용하는 이발기로 일을 한다는 것 쯤이다.
정씨가 이용원을 차린 것은 지난 1985년. 그때만 해도 잘 나가던 이용업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정씨는 “내가 할 때만 해도 군내 이용원수가 300개가 넘었다”라고 회상하며 “어쩌면 당진에서는 우리 세대가 이일을 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아쉬워한다. 그는 현재 ‘(사)한국이용사회 당진군지부’ 부지부장직을 맡아 ‘후진양성’을 고민 중이다.
이용원을 찾는 손님들은 삼십대 이후 가 대부분이다다. 현대적인 것을 추구하며 멋과 유행에 민감한 십대와 이십대는 미용실을 이용하기 때문. 정씨는 이용원을 하면서 경제상황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당진이 아직까지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인 만큼 농촌분들의 머리길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돈이 궁해지면 한달에 한번 깎던 머리를 두달만에 다듬고 그러거든요. 그런걸로 봐서는 요즘이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고대면 항곡리가 고향인 정씨는 그 자신이 농사를 알기에 농민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수입농산물때문에 제값을 못받아 걱정, 또 농가부채 때문에 걱정, 편한 날이 없다”며 당진시대가 “이렇게 힘든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