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독자 인터뷰

“웃음에서 찾는 내일의 희망”

합덕읍 세탁편의점 박충식씨

합덕읍에서 조그마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충식(39세)씨가 당진시대를 보기 시작한 것은 당진시대가 창간된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한 남자 직원이 합덕읍의 모든 상가를 돌며 신문을 돌리더군요.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신문을 한 아름씩 들고 ‘당진시댑니다’ 외치며 다니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죠. 그래서 신문구독을 신청하게 됐구요.”

당진읍 대덕리가 고향인 박씨는 수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0년 전 이곳 내려와 세탁소를 차렸다.

“처음 시작하려 할 때는 과연 적성에 맞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는 박씨는 다행히 ‘바느질솜씨’도 괜찮고 재미도 있어 꽤 오랫동안 계속해 올 수 있었다. IMF가 터지기 전까지는 혼자서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세탁소 일이 바빴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황이 나빠져서 좀체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데다가 합덕읍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십수년 전 삽교천 도로의 개통으로 침체를 계속해오고 있는 터라 더더욱 힘드네요.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이 이를 극복하려 애를 쓰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전망이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박씨는 당진시대가 지역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제시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박충식씨는 웃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큰 웃음을 지을 때는 영락없이 마음 좋은 이웃집 아저씨 모습 그대로다. 희망을 말하기에는 아직 갑갑한 현실, 그러나 박씨는 그런 웃음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찾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