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심의수·전선아 시의원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내린 가운데, 두 의원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는 등 명예회복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심의수 의원은 “하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며 “중앙당에 재심의를 신청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선아 의원도 “징계가 너무 억울하다”며 “전영옥 의원은 징계를 안 하면서 나를 징계하는 것이 억울해재심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달 26일 심의수 의원에게는 탈당 권유, 전선아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는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국민의힘 당진당협은 지난 10월경 충남도당에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당협이 제시한 징계 사유는 △당 공식행사 불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주차장 확충 예산 반대 △충남도의원 매칭 사업비 삭감 찬성 △후반기 당진시의회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당협과 다른 입장 등이다.
두 의원은 지난달 17일 “징계 요청은 사실과 다르다”며 소명서를 제출했으나 도당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전선아 의원은 “징계 결과만 통보받았는데 구체적인 사유가 하나도 없었다”며 “당원권 1년 정지라고만 와 어떤 조항에 따라 징계가 결정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당에 재심을 해봤자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중앙당도 지금 정신없는 상황”이라며 “재심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심 신청은 징계 결정 통보 후 열흘 안에 해야 한다.
전 의원은 “억울함을 풀고 명예회복 차원에서 재심을 신청하려는 것이지 살아나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탈당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두 의원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할 경우 충남도당의 징계 결정이 번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 점은 재심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