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에 위치한 이전 당진축협사료공장 부지에 최대 지하 4층~ 지상 35층으로 지어질 1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1일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을 통해 집행부로부터 보고된 사안이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각종 인허가 절차가 병행해 진행 중이다.

당진시는 이날 시의회에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건설사 선정을 거쳐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 3곳의 건설사가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과거 당진축협 사료공장이 이전하면서 남은 대규모 유휴 부지로 시는 해당 부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공동주택 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로 조성되며 약 1300세대 이상이 입주하게 된다.

교통대책 핵심 쟁점…“도로확장·한전 이전이 관건”

의원출무일에서는 아파트 주출입구 전면 도로가 협소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부 의원들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과 보행 안전 문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해당 도로에 대해 3차선 확장 계획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또한 취재결과 축협 사료공장 부지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시설을 대체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로 확장과 한전 시설 이전이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아파트 단지 진·출입에 따른 교통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계획은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며 향후 행정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환경·주민 영향은 “추가 검토 필요”

의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주민 의견 반영 여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당진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평가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은 향후 실시 계획과 건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에서 주민 의견이 형식적으로 처리될 우려가 있다”며 교통·일조·조망권 등 생활환경 변화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인허가 향방에 따라 일정 가시화

이번 사업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 환경영향평가 등 핵심 절차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으로 향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인허가 결과에 따라 건설사 선정, 공사 착공 등 사업 일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의회 안팎에서는 “도심 유휴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교통·환경·주변주거지와의 조화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