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님한테 와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기도는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기도의 효과는 무엇일까?
사는 방법이 다양하고 바쁜 현대인에게 그 어느 때 보다도 기도가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문명사회의 발달은 곧 인간사고의 방식과 삶의 형식의 발달이라 할 때, 사람들은 각자가 자기의 방식대로, 자기의 욕구대로 그 무엇을 발전시켜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옛 스승도 많고 성현들도 많다. 그리고 세상에는 수많은 역술가들의 저서가 수천만권 쏟아져 나왔고 또 앞으로도 나올 것이다.
모두가 그 무엇인가 더 좋은 것을 찾아 헤매다 남긴 사연들을 글로 표시해 놓은 것들, 그것들이 수 많은 책으로 나옴에 틀림이 없다. 그 많은 책들 가운데 사람들의 삶의 이정표로서 행복에로 안내해 준 것은 성서가 최우선임은 두말할 것조차 없다.
우리는 바쁜 사회를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교회의 십자가와 교훈을 접하며 살고 있는데 사회적 불안과 개인적 혼란 등이 계속 현대인들을 불안에서 해방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기도? 그것은 간단하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나의 근본이신 생명의 주인이신 그 분과 하나되었음을 깨닫고 생각하는 것, 나의 온 관심을 그 분께 향하는 행위다.
교회의 예배와 전례도 개인적 신심행위와 예절도 모두가 자기자신의 위치를 깨닫는 행위다.
그래서 예수는 제자가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할 때 첫번째 말씀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가르쳐 주신다. 아버지를 알 때 나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조용히 살펴보면 누구든지 부모의 모습과 성격과 습성을 닮은 모습을 보면 참으로 신비스럽다.
나 자신도 돌아가신 부모님들의 어떤 면을 닮았다는 사실이 더욱 새삼스럽고 놀라운 일이다.
인간의 근본은 하느님 사랑으로 조성되어 서로 사랑하며 살게 되었다. 그 사랑은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서는 조건없는 초월적 사랑이다.
눈으로 보기 역겹고 귀로 듣기 거북한 이 사회의 부패한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들려올 때마다, 조용히 시간만 있으면 산 속에 들어가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네들이 하는 짓이 어떤 것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며…
깨우침없이 먹고 마시고 시기와 질투, 서로 속고 속이는 형제들간의 사랑의 부재를 오직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시는 예수님의 기도소리가 지금도 온 세상에 울려 퍼진다.
우리도 그저 “예수님! 당신 안에서 당신이 가르쳐 주신 하느님 아버지안에 형제 되었음을 알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버지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딸임을 알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