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노섭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재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를 당원과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로 규정하고 김 예비후보의 즉각적인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서 정책 토론은 후보자의 자질과 정치철학, 지역 발전 비전을 검증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당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로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이며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인근 서산시장 후보들은 정책토론회를 거쳐 당원과 시민들에게 검증받았다”라며 “산업 대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역량 검증을 피하는 후보가 어떻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두 차례 제안에도 묵묵부답

송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정책토론회를 공식 제안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도 한 차례 더 개최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 측이 현재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토론회가 무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혹시 토론회를 피하는 이유가 당진시정을 이끌 전략이나 정책이 준비되지 않아서인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준비가 부족하다고 자인하는 사람은 민주당 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깜깜이 경선 조장”

이번 토론회 제안을 네거티브 공격이라고 비난하는 일부 지지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책 토론은 후보 간 다툼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적임자를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는 선거 서비스다”라며 “깜깜이 경선을 조장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태도는 민주당의 혁신 정신에 어긋난다”라고 덧붙였다.

송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는 구태정치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언론과 시민이 지켜보는 토론의 장으로 나와 시정 철학을 밝혀야 한다”라며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정책과 공약으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