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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합덕읍 한 원룸 밀집지역에서 탈출한 흑염소 한 마리가 거리를 돌아다니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께 “흑염소가 원룸촌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합덕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당시 해가 진 늦은 시간인데다 흑염소의 몸 색깔이 검어 주변 어둠 속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아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소방대원들의 밝은 제복에 놀란 염소가 흥분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녀 상황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흑염소 소유주와 소방대원들은 협동해 약 20여 분간 포획 작전을 벌였고 결국 별다른 사고 없이 염소를 안전하게 붙잡아 소유주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차량 사고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갑자기 염소가 골목을 뛰어다녀 원룸촌이 한동안 난리가 났다”며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침착하게 대응해준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잇따른 벌집 신고…소방당국 안전조치 나서

지난 10일에는 순성면 봉소리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벌집 제거 요청 신고가 잇따르며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순성면 봉소리 등 총 3건의 벌집 관련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주택가 처마와 창고 주변, 생활공간 인근에 벌집이 만들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칫 주민들이 벌에 쏘이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벌집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주민들에게 주변 접근 자제와 추가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당진소방서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벌집 신고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벌집을 발견할 경우 직접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