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장고항 국가어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공모에서 예비대상항으로 뽑혔다. 시는 지난 2월 해수부가 발표한 공모계획에 맞춰 어항과 배후 용지에 확보해 둔 연계사업을 묶어 장고항을 ‘생산·유통형 모델’로 신청했다. 사업이 확정되면 항내 준설을 비롯해 어구창고와 인공지능(AI) 자동 선별설비, 친수광장, 안전경관조명 등을 갖춘다.
이번 공모사업은 490억 원 규모로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여기에 이미 확보한 장고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과 석문간척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조성(3단계 사업) 등 연계사업이 함께 들어간다. 총사업비 3038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한데 모아 국가가 주도하는 전략 개발 거점어항을 골라 키우자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장고항과 배후 용지인 석문간척지를 이어 생산·가공·유통·소비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수산경제 기반을 갖추고, 장고항을 서해안 수산경제 거점어항으로 키우는 것이 시의 최종 목표다.
어촌신활력 400억, 2029년 완공 목표
장고항 안에서 추진하는 연계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은 예산 400억 원을 확보해 현재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수산센터와 해양아트갤러리, 주차타워, 민간투자사업(유람선) 등을 갖춰 어항 안에서 수산물 유통과 소비, 관광 기능을 맡는다. 해상물류를 활성화하고 판로를 넓히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배후 용지에서 추진하는 연계사업은 친환경 수산종합단지 조성사업이다. 면적 23.7헥타르 규모로 1단계 스마트 양식단지, 2단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단계 수산식품단지를 2031년까지 차례로 준공한다.
이곳에서는 새우와 바다송어 등 스마트 양식 생산과 양식시스템 구축, 임대와 기업 입주, 양식교육과 청년어업인 양성, 원물 저장과 가공 기능을 맡는다. 특히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냉열과 YK스틸 온열을 끌어다 버려지는 열을 다시 쓰는 ‘탄소중립형 친환경 양식’으로 에너지 자립 운영 기반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육상양식 생산비와 가공·냉동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당진만의 미래형 양식 생산기지가 완성된다.
9월 최종 대상항 확정
장고항은 이번 공모에 신청한 전국 11개 항 가운데 예비대상항 3곳에 들었다. 당진 장고항과 속초 대포항, 진도 서망항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7~8월 중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최종 사업비와 도입 시설을 확정한다. 최종 대상항 선정과 발표는 오는 9월 이뤄진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해양수산부, 어업인과 긴밀히 협의해 9월 최종 대상항으로 확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고항과 배후 용지가 함께 사는 방식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거점어항 선도모델을 만들고, 장고항 국가어항이 서해안 수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