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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0주기를 맞이한 심훈추모문화제가 오는 10월 10일 심훈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훈추모문화제에서는 성인 대상 문학 공모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청소년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다가올 심훈 추모문화제를 맞아 문화제를 주최·주관하는 심훈선생기념사업회의 한기흥 이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시인이자 소설가, 독립운동가인 심훈 선생을 기리는 선양 사업을 펼치고자 설립됐다. 심훈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조사·발굴하고 한국문학 예술 발전과정과 창작방법론에 관련된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심훈문학연구소로 처음 발족했다. 2017년 7월에 심훈 선생기념사업회로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까지 매년 심훈선생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문학도 꿈 펼치는 자리
올해 심훈추모문화제는 총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심훈문학상과 심훈당진문학상 모두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단편소설 등을 자유 주제의 작품을 모집 받고 있다. 심훈문학상은 지역 제한없이 전국에서 참가할 수 있으며, 심훈당진문학상은 당진 시민만 참가할 수 있다.
심훈 나라사랑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는 당진의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문학공모와 다른 점은 완성된 작품을 투고하는 것이 아닌,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가자가 즉석에서 작품을 완성해 제출 한다는 점이다.
기념사업회가 올해 행사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청소년 참여다. 한기흥 이사장은 “당진이 대도시에 비해 청소년이 문학과 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1년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재능을 펼치면서도 심훈 선생의 삶과 작품을 배워가는 현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기념사업회는 단순히 심훈 선생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훈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자 한다.
“신인 문인 발굴하고 수상작 엮어”
기념사업회의 문학상은 수상자 선정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작을 한 권의 작품집으로 묶어 출간하며, 특히 아시아출판사를 통해 각 수상작의 영문 번역본도 함께 수록해 한글 원문과 영문 번역본을 한 권의 책으로 선보인다. 이는 신진 문인들의 작품과 심훈의 이름을 해외까지 널리 알리려는 취지이다.
역대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는 조정래 작가와 고은 시인, 황석영 작가 등이 있다. 이미 문단에서 활동해온 작가들이 공모에 참가해 수상하면서 심훈 선생의 이름과 문학이 문학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한 이사장은 “심훈문학상을 계기로 등단한 신인 작가들도 있으며, 활동 중인 문인들의 참여를 통해 심훈 선생의 이름과 문학을 알리는 것이 문학상이 가진 의미”라고 설명했다.
심훈 문학 발전 위한 학술연구
한편 심훈은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인, 언론인, 독립운동가로서 36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문학과 예술, 사회운동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기념사업회는 심훈의 문학작품뿐 아니라 그의 다양한 활동과 삶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 이사장은 “당진이 심훈 선생의 고향은 아니지만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집필지이자 소설 속 배경으로 큰 인연을 맺고 있다”며 “그만큼 심훈 선생이 어떤 분이고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문학뿐 아니라 독립운동 등 심훈 선생이 남긴 다양한 발자취를 알리는 것이 기념사업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심훈선생추모문화제 외에도 심훈학회를 결성해 심훈 학보를 발간하고 있으며 ‘심훈 학술 연구’ 성과발표회와 학술포럼, 초청 인문학 강연 등을 꾸준히 개최해 심훈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심훈 선생에 대한 관심이 지역을 넘어 이어지길 기대한다. 그는 “지난 3일 당진에서 열린 도민체전을 계기로 충남의 많은 도민들이 당진을 찾았는데, 이런 때에 심훈 선생 90주기 추모문화제를 통해 심훈 선생을 당진의 문화자산으로 인식하 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도민체전의 슬로건인 ‘피어라! 충남의 꿈’처럼 심훈 선생이 품었던 희망과 꿈도 추모제를 통해 다시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당진에는 심훈이라는 훌륭한 인물이 계십니다. 청소년 여러분도 이번 심훈선생추모문화제를 통해 심훈 선생의 정신과 문학적 가치, 삶의 철학을 고민해보고 이를 계기로 문학도의 꿈을 키워갔으면 합니다. 또한 심훈 선생에 대한 관심이 전국으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심훈기념관을 찾아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