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공해공단·한보화력반대 투쟁위가 지난 14일 도지사를 방문, 당진군민의 입장을 밝힌데 이어 20일에는 김낙성 군수를 방문했다.

이명남, 정용해, 안희환 공동의장과 김대희 집행위원장, 이재만, 인목환, 심천택 부위원장, 최평곤 사무국장, 최종길 기획실장, 허충회 홍보실장, 이익주 재정실장, 이인수 위원, 배병철 위원 등을 비롯 15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명남 상임의장은 이번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한보화력에 대한 건축허가를 반려해 줄 것과 석문공단에 저공해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낙성 군수는 “환경을 걱정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한 뒤 “한보화력에 대해 군이 반려했을 때 만일 행정소송에서 한보가 이긴다면 담당공무원은 ‘직무유기’다”라며 “반려는 건축위원회 위원들과 상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해 건축위원회에 결정을 넘기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환경부등이 오염의 심각성을 내세운 한보화력의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12개 기관의 의견서(본보 129호)를 당진군이 검토, '군수의 도장을 찍고서도 묵인한 것은 밀실행정이 아니냐'는 투쟁위 임원들의 항의에 김군수는 처음에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가 “김군수 취임후 군수의 도장이 찍힌 것”이라는 투쟁위 임원들의 거센 항의에 “송산주민에게 설명회도 끝난 상태였고 절차상의 문제만이 남아 있어 행정절차를 밟은 것 뿐”이라고 말해 그 책임소재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명남 공동의장은 “개발도 중요하지만 환경문제에 앞서가는 군수가 되어달라”고 군수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