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들에게 당진의 지리를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탑동사거리등 당진읍내 6군데 세워진 행정표지판의 글씨가 너무 작아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되레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지금의 행정표지판 글씨보다 훨씬 크게 작성된 도로표지판을 건교부가 다음달부터 더 큰 글씨로 바꿀 계획으로 있어 도로표지판이 바뀌게 되면 읍내 행정표지판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에선 무용지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 표지판을 보기위해 시야를 돌렸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불상사도 빈번할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도로행정표지판은 군이 당진을 처음 찾는 외지인들에게 관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민편익차원에서 지난 7월말 1천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세운 것으로 녹색바탕의 도로표지판과는 달리 남색바탕의 표지판으로 탑동사거리와 호서고앞, 원당주유소앞, 당진주유소앞, 시장오거리, 무시동사거리등 교통량이 많은 당진읍내 6곳에 세워져있다.

그러나 편익을 위해 세워진 표지판이 전반적으로 글씨가 작고 또 통행이 가장 많은 탑동사거리에 세워진 것은 통행량과는 무관하게 표지판의 글씨가 가장 작아 운전자들이 신호등을 건너 표지판 바로밑에서나 글씨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

당진읍에 살고 있는 한 운전자는 “이왕 만드는 거 글씨크기를 시원시원하게 만들었으면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깨알만한 글씨로 신경만 더 쓰이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그런데 군에서도 뒤늦게 당진읍에 세운 행정표지판의 글씨가 너무 작다고 판단, 오는 11월 합덕읍에 세워질 행정표지판은 ‘글자수를 좀 줄이더라도 글씨는 크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무성의한 행정집행으로 결국 예산낭비만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