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차액수매분 45만가마 배정조차 안돼 창고썰렁

96년도 당진군 추곡수매가 해방이후 최악의 사태를 기록하며 지난 13일 정부수매를 마쳤다.

이번 정부수매를 마무리한 결과 군은 당초 배정받은 수매물량 47만8천160가마중 무려 28%에 이르는 13만5천가마를 못채워 이 물량을 도로 반납하는 사태를 빚었다. 군은 4일 8만8천가마를 반납하고 10일에도 5만가마를 더 반납했다.

이같은 반납물량은 지난해 7만6천마가를 반납한 데 이어 1년사이 두배로 늘어난 것이며 배정받은 물량에 대한 수매달성율 71.8%도 해방이후 추곡수매제도가 실시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는 도내에서 최고의 물량을 배정받은 당진군에서 가장 낮은 수매율을 보인 반면 이웃 시군에서 추가배정요구가 높아지자 당진군의 남은 물량을 서둘러 반납해간 데 이어 예정됐던 농협 차액수매분 45만가마를 아예 당진군에 배정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했다.

이 때문에 이달 11일부터 다른 시군이 농협 차액수매에 들어가 수매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당진군은 각 농협창고가 썰렁한 가운데 수매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에 놓여있다.

‘수매가 4%인상’ 역시 그동안 7%~13%인상을 요구해온 농가의 마음을 조금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수매량 반납사태에다 농협 차액수매분이 배정되지 않아 올해 당진군의 추곡수매량은 총 34만3천160가마에 그쳤으며 94년 추곡수매량 94만가마, 95년 82만 가마에 비해 30~40% 수준에 머무는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