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주민 신속한 개발 요구, 환경단체 매립 문제점 지적
휴양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중이던 행담도 공유수면 매립규모가 당초 10만5천평에서 7만5천평으로 축소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일 행담도에서 행담도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근 주민들과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도로공사는 공유수면 매립규모에 대해 비교적 양호한 갯벌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검토한 결과 2000년 당초 10만5천평에서 3만여평을 축소해 7만5천평을 매립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당초안의 호텔과 골프장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나비박물관, 식물원, 파충류원, 조류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며 녹지면적의 비율을 전체면적의 40%가량 높였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측의 설명이 끝난 후 질의응답과정에서 매산리 주민 박모씨는 “평택항과 기존 대호·석문방조제 건설에 따른 수천만평의 매립에 비하면 미미한 행담도 매립규모를 가지고 왜 자꾸 사업을 늦추는가”라며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자. 개발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
반면 당진환경운동연합 안효권 사무차장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기본적인 토지이용계획표의 계산이 틀리는 등 오류가 많고 평가서에 첨부된 주민의견서를 확인한 결과 도로공사가 위조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들의 사업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한번 파괴된 갯벌은 다시 복원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매립없이 기존 섬만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는 참가자 대부분의 개발여론에 따라 당진환경운동연합과 일부 주민들의 매립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지적된 내용을 보충하고 자세한 것은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도로공사의 해명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