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당진군 항의방문
[정미] 정미면 덕마리 신성대학 앞 솔밭공원에 대한 무더기 벌목으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환경단체가 당진군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당진군이 산림조합을 고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정미면 덕마리 신성대학 앞 솔밭공원의 무더기 벌목 건에 대해 9일 충남도에 감사를 요청한데 이어 11일 벌목을 대행했던 산림조합을 고발했다.
그러나 행정적 절차상 반드시 필요한 문서가 구비되지 않은 채 구두확인만 거친 상태에서 벌목이 진행됐기 때문에 ‘고사목만 베라고 했는데 산림조합이 병충목까지 제거했다’는 군 담당공무원과 ‘고사목과 병충목까지 제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산림조합의 진술이 엇갈려 충남도 감사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진군과 산림조합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파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산주인 육광균씨의 아들 육현철씨는 군 홈페이지 여론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명백한 원인규명과 결과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이 제대로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김중회)과 당진참여연대(회장 허충회) 등 시민환경단체는 지난 15일 당진군을 항의방문하고 김낙성 군수에게 철저한 원인규명 및 복원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이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낱낱이 공개하고 군보 등에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며 “원형복원 계획도 조속히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낙성 군수는 “벌목에 필요한 각종 문서도 작성되지 않은 채 무더기 벌목이 이뤄졌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찰수사에서 사건전모가 밝혀지는 대로 명백히 책임을 묻고 솔밭복원은 이후 산주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솔밭공원 훼손사건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군과 산림조합을 상대로 고발장 제출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