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강신겸 연구원 강연

“지금까지 농촌은 농산물을 생산해 시장에 내다 팔았지만 반대로 소비자인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찾아와 쉬고 체험하며 농산물을 사가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녹색관광(green tourism)입니다.”

수입개방 압력과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농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그린 투어리즘’ 강연회가 지난 11일 각 마을이장 및 부녀회장, 관광농원 대표 등 관심있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 강의를 맡은 삼성경제연구소의 강신겸 연구원은 “장시간 노동과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계절의 변화조차 느끼지 못하는 콘크리트 환경 등으로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려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다”며 “이것은 농촌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제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기 위해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농촌에서 도시로 향하는 이촌향도가 아니라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이도향촌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녹색관광의 목표로 “농촌주민의 삶의 질 증대, 관광객 만족, 깨끗한 농촌환경의 유지” 등 세가지를 든 강 연구원은 개발방향으로 “자연환경과 특산물,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개발해 도시인들을 불러들이는 지속가능한 농촌활성화 전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숙박중심의 단순 관광사업에서 농산물의 가공과 판매로 연결되는 복합경영으로 전환해야 하며 마을단위의 사업으로 다양성을 갖추고 투자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