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민영근씨 등 입당 읍면조직 정비에 집중

민주당-송 의원 복당으로 선대위 조직 정비

민주노동당-유세팀 구성, 사이버 선거운동 기획

자민련-후보 못내 중앙당 방침 기다리며 관망

제16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등록이 지난 11월27일 시작되면서 군내 각 당 후보캠프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통령 선거를 맞는 지역 정치권은 노·정 단일화로 인해 송영진 의원이 탈당 18일만에 민주당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미래연합이 한나라당에 흡수통합된데다 자민련이 대선후보를 내지 못하고 사실상 활동정지 상태에 들어가면서 지난 지방선거나 총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선거연락소 개소식과 함께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추진위원회도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일찌감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 한나라당 당진지구당(위원장 정석래)은 이회창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후 발빠르게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현재의 지구당 사무실을 선거연락소로 등록한 한나라당 당진지구당은 후보 등록 다음날인 11월2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한나라당 당진지구당은 중앙당이 미래연합과 합당하면서 민영근 위원장이 도 지부 고문으로 새로 입당함에 따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후보 6명 중 4명이 한솥밥을 먹게 됐다.

따라서 이들 4명의 사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던 각 읍면 조직을 정비하는데 당력을 기울이는 한편 각 읍면의 여성협의회장들을 중심으로 전화유세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세차량은 현판식 직후 운영을 시작했으며 전화유세팀은 충분한 교육을 실시한 후 12월 초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구자생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사무국장은 “민영근 전 미래연합 지구당 위원장과 김성권 전 군의원의 입당으로 조직이 한층 강화됐다”며 “12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유세팀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당 당진지구당은 송영진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며 탈당한 지 18일만에 대선 후보 등록 하루전인 11월26일 민주당에 복귀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송 의원이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있는 동안 중앙당에서 한만석 전 연청 충남도지부 회장을 노무현 후보 당진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직정비가 시급한 과제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0일 노무현 후보 당진군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 한만석 전 연청 충남도지부 회장, 본부장겸 사무국장에 김홍장 연청 충남도지부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선거기구를 구성했으나 송 의원의 ‘복당’으로 정비가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지구당 당직자들은 후보 단일화와 함께 후보 등록 직전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자 한껏 고무된 상태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도 지부에서 유세차량에 대한 배치를 완료하는 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며 전화홍보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김홍장 선대위 사무국장은 “송 의원의 복당에 따라 새롭게 조직이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당직자 대부분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조직체계를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한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성대)는 지역 시민단체와 노조 출신 당원들을 중심으로 유세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당진읍에 위치한 농협노조 사무실을 임시로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추진위는 선거운동원 12명을 가두 연설원으로 선발하고 12월 초부터 유세차량을 이용한 출퇴근 시간 선전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시민단체와 농민회, 노조 등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후원회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진보정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청년층의 득표를 유도하기 위해 이메일 등 사이버 선거운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메세지 발송도 주요한 선거운동으로 채택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대선기간 중 민노총 소속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소 1~2회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전체 노조원의 10%를 당원으로 조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번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자민련 당진지구당은 선거운동 기간에 별 다른 활동계획이 없다.

중앙당에서 아직 어느 후보와 공조할지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조직 정비에 치중하고 있다.

윤지현 사무국장은 “당원들로부터 대선기간 활동에 대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앙당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별 다른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내부적인 조직정비와 함께 대선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