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로 예정돼 있던 한보철강 본계약 체결이 법원의 보증금 인상 요구로 또 다시 연기됐다.

AK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법원에서 현재 1천만 달러로 합의된 보증금을 매각 대금 3억7천7백만 달러의 10%인 3천770만 달러로 올리라고 요구하면서 인가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보철강 인수자인 AK캐피탈은 물론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 측도 당혹스러워하면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AK캐피탈의 관계자는 “한보철강 입찰보증금으로 지난해 11월 1백만 달러를 예치시킨 뒤 양해각서 체결에서도 9백만 달러를 추가 납입했다”며 “본계약 체결을 바로 앞두고 보증금을 전체 매각대금의 10%로 맞추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며 반발했다.

특히 “국내 입찰에나 적용될 관례를 국제입찰에서 보증금을 인상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AK캐피탈은 자산관리공사측과 지난 11월28일 한보철강을 3억7천7백만 달러에 매각(조세채권 및 한보에너지 부지 11만평 매각문제 별도 협의)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5일 채권단 동의를 거쳐 법원인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