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대금의 10% 계약금 요구
해를 넘긴 한보철강의 본계약 체결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법원은 AK 캐피탈 측에 계약보증금 상향조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오는 15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현재 법원은 AK 캐피탈 측에 매각대금의 10%인 3천77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AK 캐피탈은 양해각서 체결 당시 계약금은 이미 지급한 1천만 달러로 돼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인상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K 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계약금을 올려달라는 법원의 요구는 국제입찰상 상식 밖의 일”이라고 하면서도 “법원이 요구하고 있는 만큼 계약금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의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이의를 제기했던 자산관리공사는 법원의 태도가 워낙 완강하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어차피 본계약 체결시 매각대금을 내야 하는 만큼 법원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AK 캐피탈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본계약 체결은 법원의 요청에 대한 AK 캐피탈의 수용여부가 결정되는 이번 주중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