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합덕읍 상개리 페트병 재활용 공장.
▲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합덕읍 상개리 페트병 재활용 공장.

【합덕】 지난해 9월 사업승인을 받아 합덕읍 상개리 마을 입구에 건축되던 그린테크(주)의 페트병 재활용 공장이 바닥 콘크리트만 타설된 채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페트병 재활용 공장은 분리 수거된 페트병을 반입해 파쇄, 세척과정을 거쳐 페트칩을 생산하는 시설로 2천938㎡의 대지에 건축면적 866㎡의 규모로 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원료 파쇄시 발생하는 소음과 공장 옆을 흐르는 개천에 세척수가 유입될 경우 심각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집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장건설을 막고 있다.

상개리 최윤영 청년회장은 “공장 옆 하천에 세척폐수가 방류되면 하류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신촌초등학교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신리 지역에 피해가 크다”며 수질오염 피해를 걱정했다.

이에 대해 그린테크(주) 노치헌 대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파쇄기 설비를 지하화하고 세척수는 아예 배출구도 만들지 않고 재활용하겠다”며 소음, 수질오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한 주민들과 협의해보고 안되면 공장건설을 강행하겠다”며 “주민들이 공장건설을 계속 막아 사업진행이 불가능해지면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이미 상당액이 투자된 만큼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주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좀처럼 대립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김정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