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초로 당진군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최창용, 이하 공직협) 소속 공무원들이 2003년도 추경예산안 중 나눠먹기식 읍·면 예산책정에 항의하며 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공직협 소속 회원 4명은 지난 12일부터 4일간 아침 8시부터 40분씩 군청 정문 앞에서 당진군의 2003년도 추경예산안 중 나눠먹기식 읍·면 농로포장 사업비 책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침묵시위를 벌였다.
당진군 유사이래 최초로 기록될 이번 시위로 김낙성 군수는 긴급 간담회를 가졌으며 상당수 전국일간지와 지역의 주민들도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시위는 그 동안 각종 시민단체와 언론 등 외부에서 지적했던 당진군과 군의회의 나눠먹기식 선심성 예산책정에 대해 내부에서도 사실을 인정하고 대응했던 만큼 더욱 관심을 끌었다.
공직협은 침묵시위와 함께 지난 12일 김낙성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선심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읍·면 농로포장 예산책정의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당진군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하는데 그치자 15일까지 예정됐던 침묵시위를 강행했다.
공직협의 최창용 회장은 “예산안 편성시 투명성과 투자효과를 감안해야 함에도 읍·면별로 나눠먹기식 선심성 예산편성을 했다”며 “제1차 추경예산에 농로포장 예산을 계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농번기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같은 선심성 예산책정으로 인해 많은 공무원들이 진정 군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도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군 예산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투자효과가 높고 투명한 예산책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