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개발위원회(위원장 이길조)가 당진항 지정을 촉구하며 해양수산부와 국회 농림수산위원회를 방문해 군내 각 기관·단체장이 연서한 탄원서를 전달했다.

지난 7월31일 당진군개발위원회의 임원진 등 25명은 해양수산부와 국회 농림수산위원회를 방문해 당진항 지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조속한 지정을 촉구했다.

방문단은 군내 기관·단체장들이 연서한 탄원서에서 “당진항 지정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원칙과 정당성을 무시한 채 신속한 정책결정을 하지 않아 지역갈등과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평택·당진항 통합명칭을 사용하되 도계분쟁 소취하 전제조건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타 부처 소관사항인 도계분쟁 소취하를 통합명칭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의 당위성과 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를 무시한 채 당진항 지정을 무산시키려는 무원칙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개발위원회는 허성관 해수부 장관의 지난 7월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방문시 “바다에는 행정구역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방문에서 개발위원회는 당초 허성관 해수부 장관과 최낙정 차관을 직접 면담하려 했으나 결국 만나지 못하고 이상운 항만국장을 만나 당진군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서도 개발위원회와 해양수산부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자리를 마무리해야 했다.

해수부 방문을 마친 개발위원들은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의 이양희 위원장을 찾아가 당진군의 입장을 전달하며 당진항 지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해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당진항 지정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수부를 직접 방문하고 탄원서를 제출한 개발위원회는 “평택항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당진항이 지정될 때까지 원점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