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주 한
고양신문 발행인
그저 지역주민들이 읽고 싶어 안달이 나는 신문 만들기만 하면 될텐데... 무슨 격식을 갖추어 축사인가요. 세상에 하고많은 어줍잖은 글 가운데 하나일텐데 어떤 보탬이 될는지 두렵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열번의 성상을 넘기고 창간 10주년을 맞이한다니 축하와 더불어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립니다.
같은 지역신문을 꾸려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 ‘당진시대’가 지금까지 밟아온 가시밭 같은 역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럽다는 말씀드립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활동을 하면서 ‘당진시대’ 식구들을 여러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조직 공동체로서 구성원들의 하나됨과 역할에 따른 투철한 책임 의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경영 안정을 이루었다는 소식까지 듣고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당진시대'가 일궈온 성과는 지역 언론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열정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대다수 지역신문이 시장의 척박함을 말하며 외부환경으로 그 실패의 탓을 돌리고 있는 사이, ‘당진시대’는 거대 자본의 외압에 굴하지 않고 사회비판 기능을 다했으며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당당히 싸워왔습니다.
그러기에 주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고, 그 내실 또한 단단하게 구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는 모든 지역신문의 귀감입니다. 거대 전국신문이 자본을 앞세워 지역주민의 여론과 무관하게 지역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거꾸로 된 한국언론시장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선구자가 되어주십시오.
거두는 계절, 모진 세월 풍파를 이겨내고 튼실히 키운 종자가 되어 방방곡곡 나눠주는 지역언론연대 회장사다운 ‘당진시대’가 되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