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 수매철을 맞은 잎담배 재배농가들이 수확량 감소와 수매가 동결, 국산담배 소비 감소 등으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내 잎담배 재배농가들은 올해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수확량이 10%정도 감소했다. 더욱이 2년째 수매가가 동결되면서 잎담배 재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담배값 인상 방침과 연초부터 불어닥친 금연열풍, 외국산 담배 수입량 급증에 따른 국산담배 소비 감소도 담배 재배농가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송악면 기지시리 케이티엔지(KT&G) 남원원료공장 충남원료사업소 송악수매장에서 잎담배 수매가 진행됐다.

수매장을 찾은 송악면 담배 재배농가들의 얼굴에는 한해의 농사를 결산하는 기쁨도 잠시 뿐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짙게 드리워 있었다.

지난 10일 송악수매장에 만난 송악면 본교리 이은충씨는 “올 담배 농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확량이 많이 줄었다.”며 담배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서산엽연초생산협동조합 이수협 전무는 “담배 재배농가의 기술력이 향상돼 다행이지만 담배 소비가격의 인상 방침과 금연 등으로 담배농가가 갈수록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매를 담당한 서산엽연초생산협동조합 송악지도부 이용우 지도사는 “기상 악화로 올해 담배 농사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수확량이 좀 줄었을 뿐 농민들이 수분조절과 건조를 잘해서 품질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올해 군내 잎담배 재배 면적은 356.5㏊로 지난해에 비해 18.4%가 줄었으며 여기에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이 더해져 수매량은 835.7t으로 지난해 보다 29.3%가 감소했다.

■잎담배 수매가격(kg당) ▲중본엽계 △1등:6천610원 △2등:5천980원 △3등:5천570원 △4등:4천430원 ▲상하엽계 △1등:5천570원 △2등:4천750원 △3등:4천120원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