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린안경클럽이냐구요? ‘그린(Green)’이라는 색깔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눈이 피로하지 않은 가장 안정감 있고 편안한 색깔이거든요.”

대전보건대학 안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29세였던 1995년, 이장제(37) 사장은 젊은 나이에 현재의 자리인 시장오거리 93프라자 1층에 그린안경클럽의 문을 열었다.

“그 때는 당진이란 곳이 어딘지도 몰랐었죠.”

그렇지만 한보철강이 들어선 무렵 인구 증가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직접 당진으로 내려와 하루 정도 시장조사를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드는 동안 단골고객이 4만명이 넘을만큼 자리를 잡았지만 초창기에는 이 사장도 기존 업소들간의 관계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90년대 초부터 시행된 안경사면허증 제도 때문인데 이 사장은 대학에서 안경사면허증을 취득해 가게를 오픈하게 됐고, 이에 따라 면허증이 없었던 기존 업소들과 얼마동안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시장을 끼고 있어서 주로 노인분들이 70% 정도로 많이 찾아오세요. 나머지는 학생과 같은 젊은층이죠.”

주로 고객이 시골분들 이다 보니 “A/S 등 작은 서비스에서도 감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는 이 사장은 농사짓는 단골손님들 덕분에 종종 과일 등 뜻하지 않은 사례를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손님이 안경을 썼을 때 피로하지 않고 가장 편안한 안경을 맞춰주기 위해 특별히 많은 투자를 들여 검안기를 풀세트로 구입했다.

“아무래도 외지인이다 보니 당진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었어요. 그런 정보를 접하기 쉬운 데가 바로 지역신문인 것 같아서 당진시대를 구독하게 되었죠”

이 사장은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면을 빠뜨리지 않고 읽고 있다고 말하며 “언론이 갖춰야 할 기본으로 정치적이건 실리적이건 투명하게,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신문 자체가 이용되서는 안 된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재정적으로 어렵겠지만 지면을 늘려서 보다 심층적인 기사를 실어줬으면 좋겠어요”

이 사장은 또한 당진시대 인터넷 사이트를 보다 활성화해 네티즌들과 신문사간 많은 정보공유와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자유게시판 활성화 등 인터넷 신문 이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6년 전 결혼을 해 부인 한지영씨와의 사이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홍정연 기자 jyhong@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