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가슴 가득 안고 희망의 원숭이해를 맞았다.

서해대교 위로 솟아오르는 해 오름의 장관을 보기 위해 12월31일 오후부터 3만여명의 관광객들이 한진포구로 몰려들었다.

한나루 해돋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광)에서는 31일 오후 6시부터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진 전경이 담겨있는 엽서를 제작 배포해 가족·연인에게 편지쓰기, 대형 모닥불을 만들어 고구마, 감자를 구워먹는 추억의 먹거리 등 가족단위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자정에는 서울 보신각 타종식을 대형화면으로 중계해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화려한 축포와 함께 대망의 2004년도 갑신년 새해를 맞는 축하의 함성이 한동안 이어졌다.

새해 첫날 해맞이 어선 퍼레이드 행사는 여러 사람들의 기대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배에 가족과 함께 승선한 서울 목동의 이현우씨(40)는 “비록 오늘 해돋이 장관은 보지 못해 아쉽지만 새해 첫날 이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무지개를 잡으러 가듯 해를 향해 나아가는 기분은 나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진포구 주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 해맞이 나온 관람객에게 따뜻한 커피와 컵라면, 가래떡을 나누어주는 등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한나루 해돋이 축제 추진위원회 이재광 위원장은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별 무리 없이 행사를 마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안석규 ask@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