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노조의 요구는 결국 돈”
신성대학 노동조합이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신성대학 노조는 지난 16일 신성대학 본관앞에서 전국대학노동조합 금기송 위원장과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청지역 박영칠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박인기 신성대학 노조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언어폭력과 불합리한 지시를 일삼는 기획실장 퇴진’과 ‘계약이라는 족쇄를 차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객관적 평가기준 없는 연봉제 폐지’, ‘노동조합의 인정’ 등 5가지 요구를 밝히고 “학교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금기송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학교측은 교섭을 결렬시키는 불성실한 태도를 당장 그만두라”고 질타하며 “신성대학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동당 당진군지부(준) 임성대 위원장도 “끝까지 파업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 지켜본 이맹호(교수, 노무담당) 법인 사무국장은 “거의 대부분의 사항에 타결이 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노조가 파업을 결정해 아쉽다”며 “노조의 요구는 결국 돈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신성대학 지원자가 정원 2천명에 1천여명밖에 지원하지 않는 위기 상황”이라며 “노조의 파업은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 앞서 노조측의 집회 장소를 놓고 교수들과 노조측이 몸싸움이 있었으나 양측의 자제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측에서 노조 출정식에 앞서 노조에서 붙인 대자보를 모 교수가 찢고 일부 교수들이 파업출정식장을 부수고 철거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노조 탄압’에 대한 논란도 예상되고 있다.
노조측은 사전집회신고를 학교전역으로 해놓아 집회장소를 노조가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학교측은 일부 교수들이 흥분한 나머지 현수막 등을 부순 것은 인정하지만 학교의 얼굴인 본관 앞에서 집회를 하려면 최소한 학교측과 협의를 해야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