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공간목련아파트의 도시가스공급업체 변경과 관련해 주민들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공간목련아파트는 5년 단위로 입주자들이 가스공급업체를 결정하고 있다. 가스업체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주민대표자회의는 지난해 12월 말 계약이 만료된 S LPG충전소 대신 모 LPG 공급업체와 계약했다.

그러던 중 입주자대표회의의 김모 대표가 ‘기존업체와 계약하자고 주장하는 주민들로부터 욕설과 협박을 당해 정신적 충격으로 쓰러졌다’며 서산의 모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대표자회의는 김씨의 남편과 함께 서산지방검찰청에 공간목련아파트 입주자 김모씨 등 15명을 업무 방해 및 사문서 위조, 폭행 등의 죄명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서울의 이동준 변호사를 법정대리인으로 선임해 고소장을 접수하고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준 변호사는 “김씨에 대한 진찰결과,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며 “검찰이 공정한 입장에서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의 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물도 있다”며 피고소인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피고소인 중의 한 명인 김모씨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욕설이나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 그 쪽이 먼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는 원래 지병이 있었다”며 “말 몇 마디에 충격을 받아 입원까지 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측은 “현재의 대표자회의는 대다수 입주자들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정됐으므로 무효”라며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기존 대표자회의를 제명처리하고 새 대표자회의를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존 대표자회의측은 “김모씨측이 주민들을 협박해서 동의를 받았고 임의로 주민동의서를 작성한 것도 있다”며 반박했다.

또한 서산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사건을 담당할 검사가 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이 제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피고소인 김모씨측은 “말도 안된다. 나도 피해자”라며 맞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가스제공업체 변경으로 촉발된 주민들간의 갈등은 결국 법정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김기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