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당진포3리 돈사 건축과 관련해 축주와 주민들 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대면 옥현리와 당진포3리 주민들은 지난 11일 돈사 건축현장에서 반대집회를 연 뒤 당진시청을 항의방문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돈사 신축 인허가가 난 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돈사 예정지가 대호호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하천오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돈사 신축부지 인근에 D비료 공장이 위치해 있어 악취와 하수 오염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문제가 일었다는 지적이다.
주민 정종희 씨는 “이미 주민들이 환경 피해를 입고 있지만 시에서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당진시의 미지근한 대응으로 주민들은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김효식 당진포3리 새마을지도자는 “이곳은 주민들이 평생 살아왔고 앞으로 자손들에게 물려줄 땅”이라며 “주민들의 생활권을 위해 돈사 입주반대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돈사 건축주 한 모씨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허가를 받았지만 주민과의 갈등으로 건축이 지연돼 피해가 큰 상태”라며 “공사가 약 20% 가량 진행된 만큼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1일 현장을 방문한 김홍장 시장은 주민들에게 “축산농민과 인근지역 주민의 권리 충돌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슬기로운 해결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강력하게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