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 그동안 거의 묻혀져 있거나 버려져 있던 합덕읍 신리 성지가 한국천주교회의 초기 역사를 이룬 내포지역 포교와 관련해 그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성지 복원사업이 하나하나 시작되고 있다.

합덕읍 신리에서는 지난달 26일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홍식 주교와 성직자 및 신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 다블뤼 주교 기념성당 기공식이 열렸다.

유 주교는 이날 인사말에서 “신리성지를 사랑해준 여러 신자 여러분과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지난 150여년 전 이곳에서 박해받고 순교한 많은 사람들의 기록을 남겨 후세에게 알리고 조선에서 21년 동안 선교하시다 순교하신 성 다블뤼 주교님의 기념성당을 이제야 지을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권 마리에따 수녀에게 감사한다”며 “이 집이 튼튼하게 지어질 때 우리교회의 신앙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덕성당 신리공소 유철호 회장은 “동네주민으로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성당은 김정신 교수(단국대)의 설계로 대지 7백평 건평 126평의 단층으로 200석 규모의 전례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공사비는 약 8억3천만원정도로 모두 천주교 대전교구 부담이고 충남도와 당진군에서 진입로 포장공사에 6억2천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지아이(OGI)건설(대표 송재호)에서 맡게 되며 올 10월 말이면 공사를 완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