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위생매립장 1단계 준공, 읍면 비위생매립장은 어떻게 되나

복토·빗물 배제시설 등 단순정비 그칠듯

당진·합덕 쓰레기 ‘안정화’냐 ‘옮기느냐’ 놓고 군 고심

죂종합죃 당진군 쓰레기위생매립장이 1단계 공사를 마치고 5월25일부터 군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쓰레기가 반입되면서 각 읍·면에 산재해 있는 비위생매립장의 정비 및 사후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당진, 합덕을 비롯, 신평, 송악, 송산, 정미, 대호지, 순성, 면천, 석문, 고대 등 11개 읍·면에 단순매립장이 산재해 있다.

70년대부터 조성된 이들 매립장은 침출수 처리 등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비위생매립장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하수 오염, 악취 등에 따른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게다가 일부 매립장은 사용기한을 넘기고도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해 포화상태에 이른 쓰레기를 소각처리하는 등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다행히 군 위생매립장이 7년간의 추진기간을 거쳐 마침내 향후 7년간 매립이 가능한 1단계 공사를 마쳐 비위생매립장 시대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 매립된 쓰레기양이 얼마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이들 비위생매립장의 사후관리문제는 장래 당진의 토양환경을 좌우할 중대현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군은 우선 이들 매립장을 폐쇄조치하고 복토에 들어갔으며 매년 개소당 5천만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미 도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폐쇄된 신평 초대리, 송악 영천리, 송산 무수리 매립장을 정비했으며 올 상반기 중엔 면천·순성 매립장을, 하반기엔 정미 매립장을 정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매립장 정비는 복토와 빗물 배제시설 등 단순정비에 그칠 전망이다. 애시당초 원시적인 매립장이기에 과학적인 처리시설을 갖추는 데에 한계가 있고 쓰레기매립량이 많지 않아 빗물배제시설만 제대로 갖출 경우 토양오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매립량이 엄청난 당진·합덕 매립장의 정비다. 군은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 인근 주민의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군 위생매립장 완공후 매립된 쓰레기를 파내어 옮기겠다는 방침을 제시하며 민원을 가라 앉혀왔다.

그러나 당진·합덕 매립장의 쓰레기를 이송처리하는 데에는 웬만한 위생매립장 하나를 지을 수 있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군은 안정화 처리냐, 이송 처리냐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당진·합덕 매립장의 쓰레기를 옮겨 처리하는 데에는 개소당 60억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절반은 지방비로 부담해야 해 군 재정형편상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달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안정화 방법과 이송처리방법 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를 검토한 뒤 주민들과 협의해 처리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