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 채종포 설치 종자생산 인근 타 시·군 농가에 판매 예정 【고대】 “대마초를 흡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마 순을 채취해 가면 베를 짤 때 좋은 품질의 베를 생산할 수 없어요. 이런 불법적인 채취는 삼을 재배하는 농가의 관리를 어렵게 해 삼 농사를 포기하게 하고 결국 삼베도 생산하지 못하게 합니다.” 고대면 슬항1리 이정의씨의 말이다.

올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 옆 400평의 밭에 2㎏의 삼을 심은 이씨는 “바람과 비가 많아 청삼이 부러져 걱정”이라며 “청삼은 저 마약성이기 때문에 대마사범이 채취해 가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생활지도담당 심화섭씨는 군내 삼 재배농가와 삼베생산 농가, 재배면적이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군내 삼 재배면적은 올해 5.

6㏊에 118농가로 매년 그 수와 면적이 줄고 있다”며 “지난해는 6.7㏊로 96년도의 12㏊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심씨는 삼 재배 면적과 농가수의 감소원인을 “자연감소와 삼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진데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삼베를 짜는 기술과 판로가 개척돼 젊은 농업인이 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 재배관리가 어려워 감소되고 있는데 현재 군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삼은 ‘청삼’으로 환각 성분이 없다는 것을 적극 알려 대마를 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재래종 삼은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THC 성분이 1.74%, 환각을 억제하는 성분인 CBD가 0.

58% 함유돼 대마 채취자들의 표적이 됐으나 지난 2001년 목포시험장에서 개발한 ‘청삼’품종은 THC가 0.34%, CBD가 1.34% 함유돼 환각성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목포시험장측은 밝혔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같은 점을 보완해 6월 중순 삼을 수확한 다음 후기작으로 청삼 채종포를 설치해 종자를 생산, 인근 타 시·군에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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