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내부조율이 관건

이은호·김명선 의원 대결에

김천환·이덕연 의원 가세

당진군의회 김천환 의장의 임기가 오는 7월7일로 종료됨에 따라 제4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의원 가운데 의장선거에 도전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의원은 3선인 김명선 의원과 재선인 이은호 의원, 이덕연 의원, 그리고 3선인 김천환 의원이다.

그동안 의장선거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경우 후반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관례로 볼 때 이번 의장선거의 기본 구도는 김명선 의원과 이은호 의원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덕연 의원이 열린우리당 군수 후보 경선출마의 여세를 몰아 의장선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김천환 현 의장도 합의추대가 안될 경우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김명선 의원과 이은호 의원이 다선의 경륜과 연륜을 각각 앞세우며 후반기 새로운 의장단의 구성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이덕연 의원과 김천환 의원은 신임군수에 대한 강력한 견제의 필요성과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은호 의원과 이덕연 의원, 김천환 의원은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조율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김명선 의원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군의원의 경우 소속 정당이 무의미하다며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조율 실패할 경우

의외의 경우 발생할 수도

현재 군의원들의 정당별 소속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김천환·이덕연·이은호·강영구·조병록·이은규·김옥현·이광호 의원 등 8명이고 자민련이 김명선·윤기천·김형열·최동섭 의원 등 4명, 한나라당이 윤수일 의원 1명이다.

단순히 숫자만으로 볼 때는 열린우리당이 8석으로 과반수를 넘어 유리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과거의 의장선거에서도 소속정당의 이탈표가 꾸준히 발생한 점과 상당수 의원들이 “정당공천을 받지 않는 군의원이 당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정당별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의원들의 소속 정당별 의석 수로는 열린우리당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은호 의원과 이덕연 의원, 김천환 의원이 모두 도전의사를 보이고 있어 내부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뜻밖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민련은 7석으로 과반수의 의석을 획득하고도 이탈표가 발생해 당시 민주당 소속인 이기흥 의원에게 의장직을 넘긴 바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간의

내부조율이 관건

따라서 이번 의장선거의 관건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간의 내부 조율이다.

내부 조율이 이뤄질 경우 열린우리당 소속 의장 출마자는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의장에 도전하는 4명의 군의원 모두 기본적으로 3~4표는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도 이탈표 우려

자민련 소속인 김명선 의원도 어려움에 처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의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타당 소속 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다 같은 당 소속 의원들 중에도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부의장 선거, 재선의원 두 명에 초선의원 두 명 도전장

부의장 선거에는 재선인 조병록 의원과 강영구 의원, 초선인 이은규 의원과 이광호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4명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의회운영의 관례상 의장단 선거에는 다선의원들이 출마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초선의원들도 쉽게 양보할 기세가 아니다.

전반기 선거 같으면 의정경험도 없으면서 욕심을 부린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만 지난 2년 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초선의원들의 도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당 폐쇄로

정당 개입 여지 많지 않아

열린우리당이 이번 의장 선거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지구당이 공식적으로 폐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총선과 군수 보궐선거에 참여했던 상당수 열성당원들이 아직 건재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부조율로

조만간 윤곽 드러날 듯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 모두 도전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의장단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부조율의 가능성이 높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회사무과에서 밝히고 있는 의장단 선거일은 7월8일이다.

제1차 정례회 의회가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이기 때문에 7월8일 임시회를 하루 열어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