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당진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뜻있는 문화인들이 모여 만든 당진음악동우회. 당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단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최덕수(32, JBL시스템음향 팀장) 회장은 스스로를 ‘진정한 아마추어’라고 칭한다.

“우리는 프로페셔널이 아니라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죠. 음악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입니다.”

당진음악동우회는 회원수는 30여명에 이르지만 따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거나 소모임을 구성하지 않고 공연이 있을 때면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연습을 한다. 프로젝트팀이 구성되는 행사는 대략 상록문화제, 면천 진달래민속축제와 같은 지역의 문화축제와 타지역의 초청공연. 프로젝트팀이라서 갑자기 구성되거나 할 경우도 있을 법한데 최 회장은 “오랫동안 같이 연주를 해온 친구들이라 갑작스런 모임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고 은근히 회원들의 실력을 자랑했다.

“음악도 아이디어가 중요해요. 틀에 박힌 음악회보다 좀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겨야 합니다.”

그동안 음악동우회가 너무 청소년 문화에 치우쳐 있던 게 아닌가라고 지적하는 최 회장은 “어울마당이라고 하면 청소년이 떠오르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음악단체들이 공연을 해도 대부분 청소년축제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문예회관의 건립이 당진의 문화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최 회장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문예회관이 생긴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은 없습니다. 문화공간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원래 음악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기고, 만족하고... 이것이 진짜 음악이고 아마추어입니다.”

진정한 아마추어를 지향하는 당진음악동우회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그리 많지 않은 회원들이지만 스스로 진정한 음악을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최 회장은 자부한다.

■당진음악동우회 △회장:최덕수 △부회장:최영주 △총무:이혜진 △회원:최현준, 김석기, 박광수, 김용학, 정한영, 김남명, 남기훈, 김홍빈, 가회민, 이성호, 김이화, 김동현, 양학성, 최선경 ■연락처 △최덕수 회장(016-475-8887) △이혜진 총무(011-9804-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