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산양도 및 경영권 인수, 10월 중 인수합병식

INI-하이스코 컨소시엄의 한보철강 인수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마침내 확정됐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지난달 24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에서 채권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정리계획변경안을 정리담보권자 99.65% 찬성, 정리채권자 87.13%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앞서 23일 채권단은 쟁점이었던 우발 채무 처리방안과 관련, 소송에 질 경우를 대비해 설정한 3천874억원은 공동 분담하고 그 이상이 들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부도 이후 7년여간을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작업은 사실상 완료됐다.

매각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INI-하이스코 컨소시엄은 1일 자산양도 계약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10월 중으로 인수합병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수합병식을 마치게 되면 정태수 로비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외환위기 주범으로까지 몰렸던 한보철강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INI스틸 당진공장’과 ‘하이스코 당진공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INI 컨소시엄 서울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식을 10월 안으로 가질 계획”이라며 “공장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INI스틸 당진공장’과 ‘하이스코 당진공장’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보철강 인수로 INI스틸의 조강생산 규모는 기존 770만t에서 500만t이 증가, 1천270만t으로 늘어나 세계 15위 수준의 철강사(기존 24위)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냉간압연능력이 380만t으로 증가하게 됐다.

당진군은 한보철강 매각작업 완료로 생산과 고용 등이 촉진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정상가동을 위해서는 2조원 정도의 추가투자와 함께 수 천명의 추가고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종기 군수는 “INI스틸 컨소시엄의 관련업체와 철강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동반 이전도 예상되고 있어 기대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제 군민들은 지역기업을 사랑하고 기업인을 존중해 기업하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