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운영에 정석수 사장, 이달말쯤 정몽구 회장 방문

한보철강이 오욕의 세월을 마감하고 INI스틸(부회장 김무일)과 현대하이스코(사장 김원갑)에 공식 인수 합병됐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2일 한국철강협회 박건치 부회장, 김낙성 의원, 민종기 군수 등 내빈 50여명과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제철소에서 인수합병식을 가졌다.

이날 인수합병식에서 INI스틸 김무일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INI컨소시엄은 조속한 당진공장 정상화 차원에서 2005년 상반기까지 A지구 열연공장을, 2006년말까지 B지구를 포함한 당진공장을 정상 가동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INI컨소시엄은 이러한 정상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세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좌우명인 ‘일근천하무난사(日勤天下無難事)’ 즉, “오직 근면 성실하고 부지런하면 세상만사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말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김 부회장은 한보철강 부도 이후 법정관리인을 맡아 공장매각을 주도한 나석환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인수합병식을 마친 회사 임직원과 내빈들은 회사 본관 앞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공장을 시찰했다.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된 당진공장은 그 동안 한보철강 인수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정석수 사장이 운영을 맡게 된다. 또한 INI스틸의 이광선 전무가 공장장으로 발령받고 기술개발본부장에 우유철 전무, 건설본부장에 김태영 상무가 각각 임명되는 등 공장 가동을 위한 인적구성을 모두 끝낸 상태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당진공장 건설본부장에 남궁성 부사장, 건설담당에 오현운 이사, 지원담당에 이수원 이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B지구 완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인수합병식 방문여부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이 달말쯤 당진공장을 직접 방문해 장기 발전전략과 현대차 그룹의 철강사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