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닭이 울면 날이 밝다고 했듯이 우리 지역 경제도 을유년을 맞이하여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밝은 전망이 보였으면 한다.
민종기 군수 체제 출범과 함께 범국민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각 기업체와 단체들이 ‘내 고장 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를 오고가면서 한껏 열을 올렸다.
우리는 항상 그러했듯이 시작은 요란스럽고 끝은 보잘것 없이 어물어물 넘어가고 만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경험으로 알 수 있다. 말로만 외치고 어깨띠 두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과연 그 이후 얼마나 실천에 옮기었나, 기업은 지역 물건을 얼마나 구매하는 성의를 보여주었는지 그것을 알리는 보도가 된 바 있다.
교통의 발달로 1시간 30분이면 서울의 유명 백화점과 시장을 찾을 수 있고 저녁 먹고 이웃들과 서울로 야간 쇼핑을 다닌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과연 우리의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하고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우선 당진 시장의 어물전 물가 시세를 보자.
잔치음식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약 100~150만원의 생선값 비용이 든다고 한다. 당진지역의 소비자 입장을 보면 지역에서 사고 싶지만 이웃 서산 시장과 당진 시장의 경쟁력에서 보면 누가 보아도 생선의 종류와 각종 어패류 가격면에서 월등히 서산시장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뜬소문이 아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왜 우리지역 시장은 경쟁력을 못 갖추는가...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 하나 시정해서 사람이 넘치는 활기찬 시장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첫째, 물건을 파는 마음보다 내 마음을 먼저 파는 정성이 담겨져 있어야 하고 최고의 서비스 정신과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하는 경영 마인드가 있어야겠다.
둘째, 질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 이것은 구시대적 유통과정에서는 어렵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직거래 역할을 맡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 소비자도 물건을 구매하는 마음보다 이웃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구매를 할 적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과 함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 지역의 대형매장을 돌아보자. 농협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와 홍보에 주력하여야 하고 수협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생선을 수집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와 소매시장에 공급하여야 하고 축협은 우리가 기른 가축의 고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공급확대와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매장에는 공산품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매우 안타깝다. 즉, 이것이 작은 시장을 잠식하고 기초 경제를 흔드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자기의 전문분야가 있다. 금년에는 자기의 맡은 분야에서 충실하게 일할 때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여질 것이며 시장의 질서도 잡히고 소규모 가게의 경제가 살아 날 것이다. 우리 모두 질서가 잡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