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강력대응 천명 “공동체 무시하는 경제점령군”
INI스틸이 지역 환경단체의 대화와 정보공개 요구를 거부해 환경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은 지난 14일 INI스틸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용광로(고로)사업 진출 발언과 관련해 정보공개와 함께 공식적인 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INI스틸 측은 용광로 사업의 시기와 위치에 대해 결정된 바 없고 따라서 공개할 자료도 없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대화제의에 대해서도 아직 용광로 사업의 시기와 위치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지금은 만날 시기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INI스틸의 관계자는 “역지사지로 생각해 볼 때 내부 검토자료를 달라고 한다고 줄 수 있는 기업이 있겠는가”라며 “아직 안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INI스틸 측이 일체의 정보공개와 대화를 거부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자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군과 ‘당진시대’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게재하고 정보공개와 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일개그룹 회장의 공개 발언이 아무런 검토과정과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나왔다고 생각하는 이가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라며 “그럼에도 INI스틸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보여줄 자료도 없고 대화의 여건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INI스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1960년대 식의 사업작풍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며 사실이 아니라면 지역 공동체 전체를 무시하고 깔보는 경제점령군의 논리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의 미래를 판가름할 중요한 사업추진 계획을 지역사회 공동체에 처음부터 공개하고 협의하라”며 “논의를 합법적인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어 시대의 좌표 앞에서 올바른 판단을 거칠 수 있도록 열려진 토론과 논리경쟁”을 요구했다.
이 단체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회사의 기밀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내용 설명과 관련 자료, 성실한 대화 등을 요구한 것뿐인데 이마저도 거부했다”라며 “INI스틸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분명해진 만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