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폐를 끼쳐서”, “혼자 사니 외로워서”, “경제적으로 살기 어려워서”,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노인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오죽했으면 연세 많은 노인들의 자살건수가 늘어나겠는가? ‘히키코모리’라는 일본 단어가 우리 나라에서도 확산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은둔형 외톨이’인데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힌 사람들, 즉 병적이라고 할 정도로 외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히키코모리’는 나이가 들면서, 즉 노인이 되면서 그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히키코모리’ 노인들을 당국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 관리하고 있는지 밝힌 바 없어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당진군에는 6명 중 한명꼴로 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고령화사회로 들어선지 오래 전이다. 고령화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가져오며, 국가경제 차원에서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당진군내에는 노인학교(교실)가 8군데 있다.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노인학교에서도 노인들의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또 많은 ‘히키코모리’를 사회로 인도하여 다른 노인학생들과 함께 하며 사회참여를 권장하고 자립시킴으로써 자생력을 갖게 하는 평생교육 형태를 띠고 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고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노인학교 교육은 새로운 지식이나 사회의 변화를 다루기보다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여가교육 위주로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노인교육은 불필요한 장식품이나 사치품 정도로 생각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공급처이자 노인들이 가진 중요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이어야 할 것이다. 즉 노인들이 삶의 힘을 얻는 중요한 장소로 변해야 한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갖고 있는 인생의 지혜와 경험들의 가치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공급하는 공급처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역사나 전통 그리고 전문영역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전통 예절이나 기술 연수 등이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노인교실 정책은 소극적인 형태로서 재원자급(연 300만원) 정도에 그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해 노인학교에서 재가노인돕기, 요양원·양로원 등과 노인복지회관 등 그리고 노인상담에 이르기까지 노인문제에 더 많은 접근성이 필요한 학교체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변하는데 틀에 박힌 노인학교 운영은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그러므로 대건노인대학에서는 통합노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즉 ‘세대공동체’ 교육이다. 노인과 3세대인 유치원 어린이, 초등학생 등과 합동교육을 실시해 많은 교육적 성과와 사회교육에 원천력을 주는데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 ‘세대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은 충청남도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당국자는 교육당사자들이 각 학교 학생들을 하나의 발달단계의 대상으로 생각하듯이 노인학교의 노인학생들도 복지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발달단계의 교육적 대상으로 생각의 발상부터 변해야 노인교육의 앞날에 큰 빛이 비출 것이다.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둔다”라는 진리를 항상 잊지 말 것을 당국자나 노인교육에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