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 개발위원회(위원장 한창준)는 지난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INI스틸의 고로제철소 건설 찬반을 놓고 격한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개발위원들은 향후 찬반측 대표자와 INI스틸 관계자, 개발위 관계자 등이 포함된 방문단을 구성해 철강 선진국인 일본과 네덜란드 등을 견학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9명의 실무위원 및 연구위원 중 36명(위임 12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한창준 위원장은 “송산과 송악지역에서는 저지하려 하고 운수업체에서는 적극 찬성한다는데 이에 대한 개발위원들의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송산면개발위원회 이강일 위원장은 “당진과 송산·송악의 관점은 틀리다”며 “송산·송악 이외 지역에서는 우리가 왜 반대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편학범 송악위원장은 “지난 8월13일 직접 해안가를 돌아다니며 공해여부를 조사해봤다”며 “논에 들어가면 흰 바지에 철가루와 먼지가 잔뜩 묻어 나올 정도로 공해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이 남의 동네 이야기라고 관심이 없는데 송악은 직접 보상을 받는 송산과 달리 어디 이주도 하지 못하고 공해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희택 위원은 “개인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상당수의 송산·송악주민들이 찬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투표해 군 개발위원회의 방향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임홍빈 합덕위원장은 얼마전 당진시승격 추진위원들과 함께 광양을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 자리에서 찬반투표를 하면 아무말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찬성하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문제인만큼 좀더 진지하게 판단하자”고 말했다.
이종윤 위원은 “석문은 당진화력이 들어오면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며 “현재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만큼 더욱 자세하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득실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총회에서 개발위원들은 군 개발위의 방향은 향후 일본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철강 선진국 견학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모은 후에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