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행담도 개발현장. 제3자 지분인수로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 사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행담도 개발현장. 제3자 지분인수로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업 적정성 평가 용역은 자산평가로 국한, 종료

정치권 비리로 번지면서 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했던 행담도 개발사업이 제3자가 지분을 인수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최광호 사업팀장은 18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재복 사장의 구속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지난 12일 도로공사와 행담도개발(주), 돈을 빌려줬던 경남기업, 채권을 발행했던 씨티증권 등 4개 사가 회의를 열어 상호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매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지분의 90%를 갖고 있는 행담도개발(주)의 주식을 타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4개 사의 요구조건을 정리해 합의문을 만들고 있다”며 “사업추진을 위해 변호사와 M&A 전문가 등으로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로공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최근 통보된 감사원의 감사결과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권고만 있어 사업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행담도개발(주)의 주식매각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업체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일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담도 사업은 1단계로 2001년 말 휴게소가 완공됐으며 2단계 개발을 위한 매립공사(7만4000평)가 92%가량 진행돼 6월이면 끝날 예정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발표 이후 당시 사업 적정성 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던 한국감정원에 사업계획안 변경 및 합리적인 사업규모 조정방안 등을 추가로 요구한 바 있으나 사업추진의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결국 자산평가만 하고 용역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