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선거법 위반·호화외유 등

김의원 “보수세력 숨통끊기 음모” 주장

총선시민연대에서 지난 24일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김현욱 의원이 포함됨에 따라 지역에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 50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는 총선시민연대는 지난 24일 66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현욱 의원을 한보비리와 선거법 위반, 호화외유 등의 사유로 무능부패·반민주 정치인으로 명단에 포함시키고 공천반대 입장을 밝혔다.

총선시민연대는 김현욱 의원에 대한 공천반대 이유로 △한보비리와 관련해 96년 5월 한보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수수했으며 △15대 총선 당시 96년 1월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 400여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음식물과 책을 무료 또는 할인제공하고 주민 4천6백여명에게 초대장을 발송하고 불법광고를 게재해 선거법을 위반(1심 벌금 300만원, 2심 벌금 80만원)했으며 △99년초 4박5일동안 1인당 1천만원 이상이 지출되는 호화외유를 다녀왔고 △부패방지법에 미서명한 사실을 들었다.

총선시민연대에서는 낙천대상자를 공천할 경우 끝까지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총선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참여연대(회장 이재만)에서도 낙천낙선운동을 결의하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대전·충남지역 차원에서도 연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만 회장은 “주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앞으로 모든 입후보 예정자에 대해 객관적 기준을 제시, 부적격자에 대해서는 공천반대 및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중앙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발표는 법을 떠난 인민재판식 여론몰이이자 근대화세력과 보수세력의 숨통을 끊으려는 급진 진보세력의 음해요 공작”이라며 “김성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이재정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시민단체와 상당한 커넥션을 갖고 6개월간 비공개로 작업을 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자민련 당진지구당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일방적이고 편향된 ‘한쪽 편들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종의 세력에 의해 조종되는 음모로 총선 자체가 더욱 혼탁해지고 과열되는 현상에 대해 총선시민연대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민련의 초강수 대응과 함께 당진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총선시민연대 지역협의회 구성 등을 통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