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종기 군수와 장애인단체 임원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지체·시각·농아 장애인협회와 장애인부모회, 장애아동물리치료실 부모회, 장애인 후원회 등 6개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15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의 장애인 관련 정책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 장애인체육관 등이 포함된 종합복지타운을 오는 2009년까지 총 사업비 221억7천8백만원을 들여 건립한다는 군의 계획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종합복지타운은 당진읍 채운리 산 36-1번지 일원에 대지 6,385평, 건물 3,780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민종기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해 뭐 하나 그럴듯하게 이뤄낸 게 없어서 미안하고 또 마음이 아프다”며 “종합복지타운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고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수와의 질의응답 내용
시각장애인협회 민남윤 : 시각장애인들이 점자교육을 하는 장소가 너무 협소하다. 20명 정도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데 좁아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을 한 층 더 올려서 교육장소를 늘려줄 수 있는가?
현재 2층 건물인데, 건물의 구조상 한층을 더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 지반이 약해서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구자만(장애인부모회):장애인을 위한 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할 계획으로 아는데, 부지는 언제까지 매입이 가능한가? 또 장애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이 함께 붙어 있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복지관을 함께 짓는 이유가 있는가?
부지를 매입할 예산은 거의 준비되었으며, 머지않아 곧 매입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을 함께 짓는 이유는 상호보완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으며, 종합복지타운 건립 계획에 참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설계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애인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
김기두(전 지체장애인협회장):장애인들이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종합복지타운 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
장애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꾸준히 의견을 수렴하겠다. 종합복지타운 건립과 관련해서는 장애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김윤각(지체장애인협회장):장애인 관련 단체나 협회들의 사무실이 대체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많이 있다. 농아인협회와 장애인부모회 사무실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다니기에 무척 불편하다. 접근성을 해결해주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물리치료실 등의 시설을 마련해달라.
단기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다. 예산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
김신성(농아인협회):농아인협회는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매달 30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또한 사무실이 3층에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이 많다. 군청사1층에 남는 공간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우선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빠르면 올해 추경에 반영하여 해결하고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해결하겠다. 군청사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 편한 장소로 임대할 곳을 찾으면 임대료 등을 지원하겠다.
안명수(장애인 후원회장):장애인들이 영구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취업문제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군에서 기업체들과 협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당진군취업센터에서 장애인 취업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기업들에게는 강제적으로 권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이현숙(장애아동물리치료실부모회):장애아동들이 물리치료 외에 다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부모들이 서울이나 인근 도시로 치료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크다. 작업치료를 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종합복지타운이 건립되면 상당 부분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관련 문제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