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국농민을 과격시위단체라 하는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을 우리 농민회원들이 듣고 있다. 우리 농민만 잘 살겠다는 것도 아니요. 멀리 보면 우리 7000만 겨레 아니, 그보다 귀여운 우리 대한민국을 이어받을 후손들에게 그 무서운 미국 의 식량개방 압력에 꿋꿋이 맞서 싸워 우리의 주곡인 쌀만큼은 지켜내고 싶을 뿐이다.
우리 선조들께서 어떻게 이 나라를 지켜왔던가. 지금은 열강의 틈새라 하지만 옛날에는 대륙의 끝자락에서 그 무수한 외침에서도 비록 허리는 잘려 있지만 우리 민족과 우리 먹거리 만큼은 지켜왔다.
저 미국 강대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서 최고인 척 한다.
있지도 않은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가 있다며 이라크 석유를 빼앗지 않았는가. 이라크 국민 수십만을 죽이며 국제 강도짓을 한다. 거대한 이라크 지하의 석유를 저희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다, 어찌하여 이라크의 주권을 찾으려는 애국자들을 저항 세력이라 하며 가공할 현대식 무기를 무차별하게 사용하는가.
그까짓 컴퓨터, 선박, 자동차 좀 적게 팔면 안되는가? 우리는 지켜야 할 것 아닌가. 우리 민족의 기본 식량을 말이다.
왜 우리 농민 집회를 이상하게 보는가. 오히려 대견하지 않은가. 진정한 애국자가 아닌가.
우리의 불만을 정부에 건의해도 반영이 되지 않았으니 행동으로 나서는 것이다. 군청, 도청을 거쳐 국회 앞으로 쫓아가 애원을 하는 것이다, 여의도 큰집에 있는 금뺏지 달은 양반들에게 우리 민족의 장래를 걱정해 달라고, 정말 정신들 차리라고 말이다. 물론 답은 뻔한 일이다.
경찰과 전경이 우리를 맞으러 나온다. 싸우다 지치고 배고프면 오뎅 국물에 소주 한잔 마신다. 날이 어두워져야 내려온다. 하룻밤 지새려면 자금도 곱절로 늘어난다.
내려와서 TV뉴스를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 경찰과 농민의 싸움장면만 보여준다. 저 농민들이 왜 추운겨울에 무엇 때문에 싸우는가는 알 필요도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우리가 집회 현장에서 방송기자들에게 말한다. mbc, kbs, sbs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들에게 묻는다. ‘야이 ooo들 찍어가면 무엇해 찍지마 ooo들’하면 그 기자들 ‘미안합니다. 우리도 우리 마음대로 못합니다’라고 한다. 우리 나라가 언론의 자유가 있었는가.
정당한 소리는 감추고 경찰과 맞서 충돌하는 장면이나 최루탄가스가 진동하는 장면만 뉴스에 방영한다.
우리 농민이 얼마나 충신이고 애국자인가.
우리 정부는 미국이 우리의 식량인 쌀마저 빼앗으려는 장기적인 작전에 속수무책이다.
이 미국의 간계에 맞서 우리 민족 식량을 지키자는 것이 어찌 불법이고 과격인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