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국민중심당은 ‘영입전쟁 중’
5·31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군의원 비례대표를 놓고 각 당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비례대표는 12명 중 2명. 선출방식은 지난 총선에서 시행됐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다. 즉 1인 2표제로 1명의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에 1표, 지지정당에 1표를 행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각 당에서는 비례대표 신청자를 받으면서 한편으로는 ‘비례대표 영입전쟁’을 치르고 있다. 비례대표는 1순위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선거조항 때문이다. 정당의 지지도에 도움을 주면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여성계 인사들이 많지 않을 뿐더러 그들 중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인물들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당진군당원협의회의 여성위원인 양모씨가 비례대표에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여기에 지난 3월 21일 안임숙 전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장이 비례대표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열린우리당의 한 당직자는 “양씨는 1차 서류제출 후 보완서류를 제출하도록 했으나 아직까지 제출이 안됐다”며 “비례대표 신청의사는 본인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안임숙씨는 “주변에서 이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정치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여성의 몫인 비례대표를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일은 누군가가 해야 된다고 생각해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2월부터 문화계의 여성인사 K씨를 물망에 올려놓고 지속적으로 비례대표 신청을 권유했으나 본인이 완강하게 고사해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K씨가 고사한 이후 현재 여성단체 전직회장을 지냈던 S씨를 후보군에 올려놓고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중심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비례대표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남성에게 1순위 비례대표가 주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국민중심당에서는 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 편명희 청룡리장이 비례대표 쪽을 택하고, 이은규 당진군의회 부의장과 이철수 당진군배드민턴협회장에게 공천을 주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편명희씨가 지역구 출마를 원해 현재로선 여성 비례대표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비례대표는 5월 중순까지 후보를 결정해 후보등록을 하면 되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여성군의원 탄생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