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집 강아지는 밥만 먹으면 배꼽이 볼록해지지? 잘 놀고 잘 먹는 우리 강아지가 어느날부터인지 많이 먹기만하면 배꼽이 참외처럼 볼록하게 올라오는 경우를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강아지도 배꼽이 있나 하는 의구심도 있는데, 당연히 강아지도 배꼽이 있습니다.
개들 역시 어미와 탯줄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영양분 및 혈액은 임신중에는 탯줄을 통해서 공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출생과 더불어 잘린 탯줄이 배꼽이 되는 것이고요.
이 강아지 몸속과 연결되어 있는 이 탯줄 구멍은 태어남과 동시에 그 구멍이 빠르게 폐쇄가 되어야만 정상적인 상태로 되는데, 이 구멍이 폐쇄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가 개의 참외배꼽, 즉 ‘제대 허니아’라고 불린답니다.
가끔씩 보게 되는 경우이지만 일반적으로 시츄 견종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유전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이 시츄가 식탐이 많은 견종이라서 그런 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멍이 막히지 않는다고 큰 문제가 있을까요. 생각외로 그 바로 위에는 강아지의 내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는 사람과 같이 직립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모든 장기가 전면에 걸쳐 땅을 바라봅니다. 음식물이 장을 통하는 사이에 그 구멍에 끼이게 되면 장의 운동이 정지하게 되어 전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부위의 내장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도 않고, 고인 음식물에서 독소도 발생이 되고, 심한 경우에는 그 부위가 가려워서 빨갛게 달아오르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먹지도 못하고 만성적으로 계속 구토를 일으키는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종종 어린 강아지들을 보면 이렇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우선 잘 먹고, 배변도 잘 보는 경우는 성장을 하면서 열린 구멍이 폐쇄가 되는데, 역행하여 진행이 되는 경우에는 그 부위의 수술이 꼭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또한 이런 배꼽의 이상이 우리 강아지에게 발생하면 우선 소화하기 쉬운 유동식 사료 급여를 통해 소화기 장애가 일어나지 않게 관리를 해주면서 점점 고형식으로 바꿔주시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볼록하게 올라온 배꼽이 귀엽게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
다시 한번 우리집 강아지의 배꼽을 들여다보는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