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운동부족으로 인해 200만 명이 사망하고 심장질환 등 운동부족으로 인한 질환으로 3000만 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최근 ‘건강을 위한 운동(Move for Health)’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운동부족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이미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WHO는 운동부족으로 인한 사망자의 8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운동부족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도시화, 자동차 이용의 저변화, 서구식 식생활 등이 이러한 비전염성 질병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식단 개선 및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중국, 핀란드에서 임상 실험한 결과 식단 개선과 간단한 운동으로 당뇨환자의 60%를 예방할 수 있고, 췌장암의 위험도 최고 70%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WHO는 운동을 하기 위해 값비싼 체육관에 등록할 필요 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춤을 추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각국 정부가 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데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외과의사협회의 1996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장암에 걸릴 확률이 반으로 낮아진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시속 5~6km의 속도로 주당 7시간만 걸어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20%나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마이클 로이젠은 그의 최신 저서에서 “특별히 마라톤까지 할 필요는 없고 건강 나이를 낮추고 싶다면 매일 20분 정도의 걷기를 5개월 정도만 꾸준히 하라”고 했다. 그럼 건강 나이가 낮아져 심근 경색증, 뇌졸중의 발병률을 15~2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리얼 에이지(Real Age)' 낮추기는 하루 20분 내지 30분 정도의 걷기만으로도 8년~10년 정도를 낮출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심장이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하며,?”事?오랜 시간을 걷는 편이 높은 강도로 빠르게 걷는 것보다 훨씬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점차적으로 걷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