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보면 가끔은 매우 위험한 응급 상황을 한번씩은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게 급한 상황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집에서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사람은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동물의 경우에는 매우 아파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사항은 매우 급하므로 병원에 바로 가십시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전신적인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유전적인 간질이 존재하는 경우는 발작시 다른 부위의 타박이나 외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 강아지의 경우는 홍역 발병시에도 이런 증상을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요즘같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인해 호흡이 급해지고 옆으로 누워서 괴로워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선풍기 바람이나 얼음 등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지게 한 뒤 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분만한 모견의 경우에는 강아지들이 점점 자라갈수록 자간 발작이라는 칼슘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전신이 빳빳해지는 증상을 보이면서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와 살충제 중독이나 페인트 중독시에도 전신적인 경련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2)의식이 없이 쓰러지는 경우입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너무 심해서 흥분을 참다못해 의식을 잃은 경우도 있으며,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머리의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잃는 경우 및 약물 중독시에도 흥분 상태후 바로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한 폐렴이나 심장사상충 감염견의 무리한 운동 후의 경우도 산소 부족으로 인해 의식을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3)구토나 혈변을 배설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쉽게 구토를 하는 경우는 이물 섭식이나 상한 음식을 주워먹는 경우로 어린 강아지 일수록 더욱 탈수가 쉽게 되기 때문에 단순한 일이 생명의 위협까지도 가져오며, 약물이나 독극물에 의해서도 피를 동반한 구토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종종 필자의 병원에 오셔서 “우리집개가 며칠 전부터 피똥을 싸는데 약좀 주셔요”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일반적으로 혈변의 경우에 개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응급 상황이라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간단한 상상만으로도 매우 고통스럽겠지요.
그 외로 서로 싸워서 생긴 외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등 중요한 응급 상황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우리집 애완동물에 문제가 생길시에는 병을 키우지 마시고, 수의사의 상담 및 진료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줄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재권의 ‘애견이야기’는 이번호를 끝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좋은 글 주신 유재권 원장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주